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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 나오려하는데’ 병원 뺑뺑이…결국 달리는 구급차서 출산
뉴스1
업데이트
2024-04-16 15:38
2024년 4월 16일 15시 38분
입력
2024-04-16 15:38
2024년 4월 16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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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북부소방서 119 구급대 소속 이승훈 소방교(왼쪽)와 박종민 소방교. (대구 북부소방서 제공)
임산부가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아이를 출산했다. 이 과정에서 임산부는 병원에 가지 못해 뺑뺑이를 돌아야 했다.
16일 대구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후 11시 49분쯤 “아이가 나오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30대 산모 A 씨를 구급차에 태웠다.
구급대원이 병원에 전화를 걸었지만 2곳에서 ‘수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구급대가 간신히 병원 1곳으로부터 ‘산모를 받아줄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던 중 산모의 양수가 터지면서 신생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구급대원이 구급차에서 분만을 유도했고, 다음 날 0시 15분쯤 새 생명이 태어났다.
A씨는 구급대원에게 “너무 감사하다. 몸이 풀리는 대로 찾아가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다고 한다.
현장에서 분만을 유도한 이승훈 소방교는 “분만 유도 경험은 소방에 들어와 받은 교육과 실습이 전부였다”며 “무사히 출산을 도울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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