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의 하천 하수관에서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3분경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하천 하수관에서 신원을 알수 없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하천 공사 관계자들이 물길 공사를 위해 사전 답사를 하던 중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알몸 상태였으며 주변에 옷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신체 일부가 부패돼 최소 2~3일 전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지문을 조회해 신원을 확인하고, 하천을 비추고 있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사망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여부 등은 좀 더 확인해 봐야 알 수 있다”며 “아직까지 특별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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