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우드칩 공장지대, 귀촌타운으로 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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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기업 간 공장 가동 갈등 봉합

전북 군산시 성산면의 우드칩(나무조각) 공장 일대가 귀농·귀촌타운으로 조성된다. 환경 피해 등을 이유로 공장 가동에 반대했던 주민과 기업의 갈등이 일단락된 것이다.

군산시는 우드칩 공장이 있는 성산면 산곡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4년 농촌 공간정비 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군산시는 134억 원을 들여 2028년까지 우드칩 공장 용지 4만7635㎡를 매입해 건물을 철거하고 일대에 귀농·귀촌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지원을 위한 교육장, 임시 주거시설, 행정센터, 커뮤니티 시설, 공원, 산책길 등이 들어선다.

이곳은 2022년 11월 벽돌공장에서 우드칩 공장으로 업종이 변경됐다. 주민들은 “미세먼지와 환경 피해를 유발하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에도 악영향을 준다”며 군산시청 앞에서 1년 넘게 가동 반대 집회를 벌였다. 우여곡절 끝에 주민과 공장 측은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군산시가 공장 토지와 지장물을 사들여 정부의 농촌 공간정비 사업 공모를 신청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산곡지구가 정비사업 대상에 선정돼 새 공장 입주나 가동의 불안감이 해소됐다”며 “정비사업이 주민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이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를 보호해 친환경 농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우드칩 공장지대#귀촌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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