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게임업계의 명문대로 알려진 미국 디지펜공과대와 손잡고 게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되는 교육 과정은 컴퓨터 사이언스와 객체지향언어(C++)를 기반으로 한 게임엔진 언리얼(Unreal) 프로젝트 제작 실습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디지펜공대의 교육 시스템과 강사진이 강의와 프로젝트 멘토링을 주도한다. 또 취업 컨설팅, 게임 기업 탐방 프로그램, 우수 교육생 장학제도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교육을 수료하면 디지펜공대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모집 교육생은 30명 내외로 게임 제작 관련 학과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등 청년을 대상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접수한다. 교육 비용은 월 10만 원이며 교육 참여 단계에 따라 장학금 형태로 환급될 예정이다.
지역 게임업계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인재 유출 문제다. 지역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뒤 수도권 기업으로 이직하거나, 수도권의 경력자를 영입해도 장기간 고용 유지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고민이다. 이에 시는 청년 게임 개발자들의 유입을 위한 정착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및 월세의 최대 50%, 월 최대 25만 원까지 8개월간 지원할 방침이다. 개발자의 소득 수준이나 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 게임산업 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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