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42개 규모, 2029년 완공
경기 연천군은 신서면 답곡리 산 186번지 일대 약 32만 ㎡를 화장시설과 봉안시설, 자연장지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 사업 부지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축구장(7130㎡) 42개와 맞먹는 규모로, 사업비만 약 1200억 원 들어간다. 기본구상 용역과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 절차를 거쳐 2028년 공사를 시작해 2029년 말 완공이 목표다.
연천군은 지난해 7월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추진 방식과 절차, 주민지원사업 등을 논의해 왔다. 이후 설치 후보지를 공개 모집하고 유치 신청을 한 마을 3곳에 대한 주변 도로망과 부지 조성 비용 등 입지타당성조사 용역과 서류심사, 현장심사를 진행했다.
사업 부지 일대는 국립연천현충원이 들어서는 신서면 대광리 507번지와 가깝다. 국립연천현충원과 이어지는 도로가 새로 생기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에 민가가 적고 국도 3호선과 닿아 있어 다른 시군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허정식 자문위원장은 “공모 과정에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했고, 사업 계획에 최대한 반영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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