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선배에게 지적당한 신입 직원이 선배를 향해 까다롭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맞섰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입 나에게 이렇게 말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기업에 다닌다는 A 씨는 “신입사원을 지적했더니 이런 연락을 받았다”며 자신이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A 씨가 “메일로 요청한 건 쪽지 말고 메일로 회신해달라”고 쪽지를 보냈다. 그러자 신입 사원 B 씨는 “ㅎㅎ되게 까다로우시넹. 알겠습니당^^”라고 답장했다.
A 씨는 “메일로 요청한 것도 자꾸 메신저 쪽지로 ‘띡’ 주길래 메일로 요청한 건 메일로 회신 달라고 했는데 저렇게 답장이 왔다”며 “너무 화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말버릇이 저게 뭐냐”, “이건 따로 불러서 질책해야 한다.”, “제 3자가 보는데도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사수한테 바로 보고해라”, “어이없어서 말도 안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신입이 몇 살인지 궁금하다. 내가 직장생활 10년 차인데, 개념 없는 신입 많이 봤다지만 저런 부류의 신입은 대부분 완전체(개념이 없다는 뜻)다”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신입의 나이가 30살이고, 내가 사수다”라고 답했다.
A 씨는 추가 댓글로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원래 업무 전파 차원에서 메일로 회신해 주시는 게 기본적인 업무 예절입니다^^ 다음부터 꼭 참고해 주세요~ 라고 하면 너무 친절한가”라고 묻는 등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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