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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고 나니 내가 더 행복” 박순덕 할머니, 장학금 9070만원 기탁
뉴스1
업데이트
2024-04-18 14:26
2024년 4월 18일 14시 26분
입력
2024-04-18 14:25
2024년 4월 18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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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칠보면 출신 박순덕 할머니가 17일 칠보면 행복이음센터 대강당에서 23명 학생들에게 장학금 총 9070만원을 전했다.(칠보면 제공)2024.4.17/뉴스1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히 살아온 홀몸 할머니가 평생 모은 거금을 고향의 후학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을 기부해서 화제다.
서울에 거주하는 박순덕(87) 할머니는 이달 17일 고향인 정읍시 칠보면을 방문해 경제적으로 어려워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장학금 9070만원을 전달했다.
할머니의 선행은 지난 2021년부터 총 3회에 걸쳐 총 1억7050만원을 기탁했다.
칠보면은 이날 박 할머니를 고향으로 초청해 23명의 학생에게 907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고향의 주요 장소 투어를 진행했다.
박순덕 할머니는 “평생을 가난과 노동 속에 살아왔지만, 주고 나니 받는 사람보다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하다”며 “남은 시간을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봉사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김용천 면장은 “박 여사님의 뜻에 따라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지역 학생들이 꿈을 펼치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읍=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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