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활용해 숲체험을 할 수 있는 ‘서리풀 숲속 상상학교’가 문을 연다. 서울 서초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장애인 대상 AR 콘텐츠 숲체험시설을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상상학교는 서초구 서리풀공원 숲길을 거닐면서 동식물과 곤충류 등 콘텐츠 102종을 AR로 체험하면서 생동감 있게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인식하면 동물과 식물, 곤충 등의 성장 모습 등 다양한 AR 체험을 할 수 있다. 완만한 경사와 목재 덱으로 만든 숲길을 조성해 장애인이나 약자 등이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무장애 숲길로 만들었다.
숲 생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연물을 이용한 오감자극 공예활동과 마음돌봄 명상휴식, 도서관 책읽기 등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상상학교 개소식은 19일 방배숲환경도서관 옥상공원에서 열린다. 발달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 공연도 열린다.
상상학교는 이번 달 시범 운영을 거쳐 5∼11월 운영한다. 5, 6월 프로그램은 이번 달 22일부터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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