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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해 고3 이과생 비율은 줄고 문과생은↑…“이례적 상황”
뉴시스
업데이트
2024-04-21 08:09
2024년 4월 21일 08시 09분
입력
2024-04-21 08:09
2024년 4월 21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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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3월 학평 채점결과 분석
과탐 응시비율 47.2%→44.9% 감소
사탐 선택은 52.8%서 55.1%로 ↑
"의대 내신 합격선은 하락할 수도"
ⓒ뉴시스
올해 대입을 치르는 고3 이과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반면, 문과생 비율은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28일 실시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과학탐구 영역 응시 비율이 44.9%로 지난해(47.2%)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대로 고3 사회탐구 영역 응시 비율은 55.1%로 지난해(52.8%)보다 높아졌다.
학원은 과학탐구 영역에 응시한 인원을 자연계열 수험생으로, 사회탐구 영역에 응시한 학생은 인문계열로 추정했다.
국어영역에서 이과 학생들이 비교적 많이 선택하는 ‘언어와 매체’ 응시 비율도 37.4%로 지난해(37.6%)보다 소폭 감소했다. 국어영역의 선택과목을 통해서도 이과생 비율 감소를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달리 문과 학생들의 선택 비율이 높은 ‘화법과 작문’ 응시 비율은 지난해 62.4%에서 올해 62.6%로 증가했다.
수학영역 선택과목 중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학생 비중은 지난해(46.1%)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 중 미적분 선택 비율은 43.4%에서 1년 새 43.8%로 0.4%포인트(p) 상승했다. 하지만 종로학원은 문과 학생들 중에서도 표준점수 고득점에 유리한 미적분을 택하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이것이 이과생의 증가를 뜻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과생들이 많이 보는 ‘기하’ 선택 비율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2.3%로 0.4%p 하락했다.
이처럼 ‘이과 선호’가 뚜렷한 흐름에서 이과생 비중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게 학원의 평가다.
반면 의대 증원에 따라 N수생의 이과 비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달에 각 의과대학이 모집인원을 확정해 발표하게 되면 자연계열 반수생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수 있고, 의대뿐 아니라 이공계 진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재학생들의 반수 시도가 더 많아질 수 있어서다.
고3 이과생 비율이 감소한 데다 의과대학 정원이 확대되면서 의대 내신 합격선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자연계열 N수생이 많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고3들은 이번 학평 때보다 성적을 못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이과생들이 겪을 점수 변화가 문과생들에 비해 더 클 수 있다는 게 학원의 설명이다.
종로학원은 “이과생 비율이 줄어든 것은 올해 고3 학생들의 수학, 과학에 대한 학습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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