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에 참여할 외국인 인재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구 감소 지역의 산업, 일자리에 적합한 외국인의 정착을 장려해 생활 인구 확대, 경제 활동 촉진 등을 도모할 목적으로 법무부가 추진하고 있다.
올 1월 부산에선 서구, 동구, 영도구가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부산 지역 대학을 졸업(예정)한 외국인 유학생 120명이 모집 대상이다. 3개 구에 거주 또는 취·창업을 조건으로 부산시장의 추천을 받으면 관할 출입국에 거주(F-2-R)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한국어 능력 등 요건도 갖춰야 한다. 신청 희망자는 학교장 추천서 등 구비서류를 갖고 다음 달 10일까지 관할 구청을 방문하면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창업 및 정주 지원을 위한 비자 제도 개선과 고용노동부, 교육부, 법무부 등 범부처 차원의 전담 조직 구성 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유학생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지역특화형 비자를 적극 홍보하고 우수한 외국인 인재가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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