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기후변화주간’
전국 주요 지점서 소등 행사
온실가스 53t가량 감축 효과
기업-지자체 등 참여 잇따라
2024년 기후변화주간이 22일 ‘지구의 날’부터 28일까지 이어진다.
지구의 날(매년 4월 22일)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해안에서 석유시추선 폭발로 인한 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이듬해인 1970년 4월 22일 당시 미국 상원의원이었던 게이로드 넬슨이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구의 날을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54주년을 맞았다. 이후 미국에서는 대기정화법, 수질정화법, 멸종위기종법, 해양포유동물보호법, 유해물질관리법 등 환경법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한국은 2009년부터 정부가 지구의 날 전후로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해왔다. 환경부는 지구의 날 당일인 22일부터 28일까지 ‘제16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 중이다. 주제는 ‘우리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 오히려 좋아!’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생활 습관은 불편할 것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장기적으로는 지구를 지키면 오히려 그 혜택이 돌아온다는 뜻이다.
22일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개막식, 전국 주요 지점에서 오후 8시부터 10분간 불을 끄는 소등 행사 등이 진행됐다. 공공기관을 비롯해 서울 숭례문과 부산 광안대교, 수원화성 등 지역 명소, 우리은행 등 기업과 전국 곳곳의 아파트가 참여했다. 환경부는 “2020년 소등 행사 때는 온실가스 53t을 감축할 수 있었다. 30년생 소나무 30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후변화주간에는 기업들도 적극 참여했다. CJ제일제당과 빙그레는 제품 포장재에 기후변화주간 주제문을 새기고, LG전자 넷마블 샘표 종근당홀딩스 등은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탄소중립 생활실천 정보를 게시했다.
기후변화주간에는 환경작가 북콘서트, 청소년 서포트스의 ‘줍깅’, 녹색 공적개발원조 정책 간담회, 기후변화 적응 국제 토론회, 탄소중립 교차기술 전문가 간담회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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