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혼란 장기화]
정부 “총장이 수리안하면 사직 불가”… 교수들 “사직 통보 한달뒤면 효력”
환자단체 “항암하면 5년 더 살 환자… 치료 못받고 호스피스 내몰려” 분통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의대
교수들이 낸 사직서는 국립대 및 사립대 총장들이 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의사들은 “민법에 따라 사직서 제출 후 한
달이 되는 25일부터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 연쇄적으로 병원을 나갈 것”이란 입장이다. 세종=뉴시스
정부는 이달 25일부터 전국 의대 교수들이 낸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해 병원을 이탈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대학 총장들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을 것이고 이 경우 사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교수들은 “민법상 효력이 발생하는 25일부터 교수들이 연쇄적으로 병원을 이탈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교육계와 법조계에선 결국 소송을 통해 정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주 1회 수술과 진료를 멈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정부 “사직 불가” vs 교수들 “가능하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대학 본부에 사직서가 일부 접수됐지만 수리 예정인 사례는 없다”며 “(총장이) 수리하지 않으면 사직서는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또 박 차관은 “국립대 교수는 국가공무원이고, 사립대 교수도 국가공무원법을 준용하게 돼 있다”며 사직서 제출 한 달 뒤 자동으로 효력이 발생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국립대는 임용권자인 총장이 수리하지 않으면 교수는 사직할 수 없다”며 “사립대 교수도 사립학교법을 적용할 경우 대학 총장들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으면 그만둘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의사단체는 사직 통보 후 1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한다는 민법 660조를 들며 반박한다. 성균관대 의대 최용수 비상대책위원장은 “교수들은 사용자인 대학이나 병원과 근로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민법이 적용된다. 당연히 사직 효력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했다.
법조계에선 사립대 의대 교수는 사표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사직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사립대 교수의 경우 근로 계약 해지에 관해서도 국가공무원법을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다. 민법이 우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대 총장도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교수들이 항의하며 소송을 낼 경우 법정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당장 25일부터 병원을 이탈하는 교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대학병원의 한 교수는 “교수들이 수술이나 진료가 필요한 환자를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진료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23일 비상대책위원회 총회를 열고 30일부터 매주 1회 수술과 진료를 멈추는 안건을 논의할 방침이다.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병원 이탈 후 누적된 피로를 감안한 조치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분과 두 교수도 최근 진료실에 “사직 희망일은 2024년 8월 31일이다. 믿을 수 있는 소아신장분과 전문의에게 환자를 보내드리고자 하니 희망하는 병원을 알려 달라”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충남대병원도 25일부터 매주 금요일 대부분의 외래와 수술을 휴진하겠다고 밝혔다.
● 환자들 “항암 치료 대신 호스피스 병동행”
22일 복지부 청사 앞에 의대 증원을 지지하는 환자·보호자와 반대하는 의사들이 보낸 화환이 줄지어 놓여 있다. 뉴스1환자들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최희승 췌장암환우회 부대표는 22일 기자회견에서 “과거에는 암이 4기 이상 진행돼도 항암 치료를 받아 4, 5년 더 살기도 했다. 그러나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 후엔 병원이 환자에게 바로 호스피스 병동을 제안하거나 치료할 방법이 없으니 내원하지 말라고 통보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 차관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자율 감축이 정부의 마지막 제안이냐는 질문에 “실질적으로 그렇다”며 의사단체의 ‘원점 재검토’나 ‘1년 유예’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의사단체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원점 재논의나 1년 유예를 주장하기보다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 논리에 기반한 통일된 대안을 내달라”고 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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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24-04-23 04:01:21
진짜루 한심한 정부입니다. 다가오는 쓰나미를 전혀 예측 못합니다. 의료는 도미노라 한곳이 붕괴되면 전체가 무너집니다. 나비효과로 사회 전반이 무너질겁니다.의사가 살아야, 의료가 살아야 국민 5000만의 건강을 지킵니다. 밥그릇 싸움만이 아닙니다. 이러다 총,칼로 위협하며 진료하고 수술하는 시대가 옵니다. 서로 존중하며 개악 아닌 개혁합시다. 근거없이 대못박은 2000 거두고 의대생, 전공의들 원위치 시키고 원점 재논의 합시다. 2000 특검합시다.
2024-04-23 08:06:25
대한민국의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 교수들도 밥그릇 지키자고 이 모양인데, 정부가 어쩌겠어요. 무시하고 원칙대로, 원안대로 흔들림 없이 집행하세요. 사표낸 대한민국 의사들 어디 가겠어요. 갑자기 지구 밖으로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어느 병원으로든 스며들겠지요. 조금 더 있으면 이 개념 없는 의사들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아 식당도 못가고, 주차도 못하고, 주유도 못하고 벌을 받을 겁니다. 의약 분업도 다시 조정해서 제약 회사 영업사원 노릇하는 의사들 외국처럼 브랜드 처방 못하게 하고, 성분 처방 하게 하세요.
2024-04-23 08:33:52
원점에서 해야 합니다. 간단 합니다. 복지가 의료인 면허증 발급 합니다. 26개 분야별 면허 소지자 인원 지들이 발급 한대로 발표 하세요. 그러면 넘치는지 부족 한지 밝혀집니다. 소아청소년 전문의 면허 소지 의료인 육천 오백인데 이분들 다 어디 갔습니까?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적재 적소 배치 하면 의료인 남아 돌아 갑니다.
서울대병원은 그 어떤 의료기관보다 의료 공공성과 사회적 역할을 중시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 다른 국립 대병원을 비롯해 주요 대형 병원에 미치는 파급력도 적지 않다. 실제로 의대 교수들의 사직과 주 1회 휴진 움직임은 전국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25일은 의사단체가 참여를 거부한 의료 개혁특별위원회 첫 회의가 열리는 날이자, 의대 교수들이 순차적으로 사직에 나선다고 밝힌 날이기도 하다. 이 정도면 됐다. 사태를 파국으로 치닫게 해선 안 된다.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정부와의 대화에 나서줄 것을 온 국민이 바라고 있다.
2024-04-23 19:34:29
면허 박탈해라. 저것들은 국가에서 발급한 면허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것 같은데 평생 놀게 해줘가 그냥
2024-04-23 13:40:28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의사 특히 의과대학 쓰레기 교수들 명단공개해서 우리나라에서 의사로서 활동할수없도록 합시다 쓰레기는 소각이 답이다
2024-04-23 13:11:52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4-04-23 13:04:53
그냥 닫는게….
2024-04-23 12:29:21
의사로 배불리 살다가, 이제는 국민들 죽인다고 협박하고? 이런 것들은 모조리 살인 미수죄로 감옥에 다 처넣어야 한다.
2024-04-23 12:01:37
주 1회를 놀던 월 1회를 놀던 그 공백은 정원수를 더 뽑아 채워넣어야하지 안나?
2024-04-23 10:59:56
전국 자동차 수리조합은 의사연넘들의 차량을 수리해 주지 말고, 지하철 버스 택시기사들은 의사연넘들 태워주지 말고, 전국식당연합회는 의사연넘들 손님받지말고, 전국학원연합회는 의사연넘들자식들 학원강습취소하고, 경찰서소방서는 의병원 화재나 강도사건에 출동하지 말것이며..백화점쇼핑센타대형마트 및 시장에서는 의사연넘들에게 절대 물건을 팔지 말것이며, 항공사에서는 의사연넘들에게 비행기표 팔지말고...의사란 족속들을 굶겨죽이고 말려죽입시다...환자가족들의 속이 말라가고 환자들이 생명을 잃어가듯이 저것들을 말려죽입시다...
댓글 11
추천 많은 댓글
2024-04-23 04:01:21
진짜루 한심한 정부입니다. 다가오는 쓰나미를 전혀 예측 못합니다. 의료는 도미노라 한곳이 붕괴되면 전체가 무너집니다. 나비효과로 사회 전반이 무너질겁니다.의사가 살아야, 의료가 살아야 국민 5000만의 건강을 지킵니다. 밥그릇 싸움만이 아닙니다. 이러다 총,칼로 위협하며 진료하고 수술하는 시대가 옵니다. 서로 존중하며 개악 아닌 개혁합시다. 근거없이 대못박은 2000 거두고 의대생, 전공의들 원위치 시키고 원점 재논의 합시다. 2000 특검합시다.
2024-04-23 08:06:25
대한민국의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 교수들도 밥그릇 지키자고 이 모양인데, 정부가 어쩌겠어요. 무시하고 원칙대로, 원안대로 흔들림 없이 집행하세요. 사표낸 대한민국 의사들 어디 가겠어요. 갑자기 지구 밖으로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어느 병원으로든 스며들겠지요. 조금 더 있으면 이 개념 없는 의사들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아 식당도 못가고, 주차도 못하고, 주유도 못하고 벌을 받을 겁니다. 의약 분업도 다시 조정해서 제약 회사 영업사원 노릇하는 의사들 외국처럼 브랜드 처방 못하게 하고, 성분 처방 하게 하세요.
2024-04-23 08:33:52
원점에서 해야 합니다. 간단 합니다. 복지가 의료인 면허증 발급 합니다. 26개 분야별 면허 소지자 인원 지들이 발급 한대로 발표 하세요. 그러면 넘치는지 부족 한지 밝혀집니다. 소아청소년 전문의 면허 소지 의료인 육천 오백인데 이분들 다 어디 갔습니까?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적재 적소 배치 하면 의료인 남아 돌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