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현직 시의원이 도박을 했다는 증언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전남 여수경찰서는 여수의 한 주택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50~60대 여성 3명과 남성 2명, 현직 시의원 A 씨 등 6명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7시 50분경 여수시 신기동의 한 주택가에서 “도박을 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실랑이 끝에 해당 주택에 들어갔다. 당시 주택 안에 있던 이들이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아 약 2분간 대치 상황을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갔을 당시 도박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50~60대 남녀 5명의 신원을 확보했다. 또 해당 자리에 A 씨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 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5명을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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