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이면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돼 가는 가운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그동안 모아둔 교수들의 사직서 수백장을 학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김성근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여의도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23일 뉴스1에 “가톨릭의대 교수협 비대위가 26일 학장께 8개 병원 교수들의 사직서를 제출하고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홍보위원장은 “비대위에서 가지고 있던 사직서를 공식적으로 대학에 제출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2일 브리핑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직서 수리될 예정인 사례 없다’고 말한 데 대한 대응”이라며 “일단 수백명의 사직서가 모인 걸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가톨릭의대는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을 두고 있다. 병원 수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다. 가톨릭의대 교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서 “정부의 불합리하고 위압적인 대응이 계속될 경우 자발적 사직에 나선다”고 결의한 뒤 지난달 28일 각 병원에서 교수 사직서를 취합한 바 있다.
한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사직서 제출 여부, 제출 날짜, 계약 형태는 상이하며, 교육 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학본부에 접수되어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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