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충청에 반했나봄] 대전 ‘0시 축제’ 8월 개최, ‘꿈씨 패밀리’와 만날 기회도
노잼(NO·없다+재미)인 척 유잼(有·있다+재미)인 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0시 축제’가 지난해보다 이틀 더 늘어 8월 9일부터 17일까지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 일대에서 열린다. 본 축제 일주일 전부터 다양한 행사와 문화예술 활동이 진행된다. 시는 0시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예산도 지난해 29억 원에서 올해 49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해외 예술단을 초청해 중앙로와 원도심 상권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글로벌 콘텐츠도 보강했다.
‘시간여행 축제’라는 주제에 맞게 행사장을 과거와 현재, 미래 존으로 나누고 구역별 특성에 맞는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대전 꿈씨 프로젝트’로 태어난 8종류 캐릭터가 총출동한다. 꿈씨 패밀리 캐릭터들이 축제장 곳곳을 누비고 사진 찍는 공간도 마련했다.
올해는 무대를 기존 3개 방향에서 4개 방향으로 늘린다. 개방형 무대로 바꿔 관람객들의 사각지대를 줄였다. 대흥동을 중심으로 한 소극장 공연도 활성화한다. 0시 축제뿐 아니라 대전만의 다양한 예술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매일 다른 9개 주제로 대규모 퍼레이드도 마련됐다. 가족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더 늘려 온 가족이 즐기는 테마파크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0시 축제의 뿌리가 된 철도 부분도 다채롭게 꾸민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대전부르스 노랫말의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축제 기간 중 관광열차 운행도 확대한다. 코레일과 함께 ‘철도와 역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상품과 홍보·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방문객 200만 명, 경제효과 3000억 원을 목표로 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시가 발표한 ‘2023 대전 0시 축제 평가 및 컨설팅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방문객은 109만120명을 기록했고 경제 파급효과는 1739억 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축제 홍보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포터즈단도 꾸렸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영향력 있는 30명으로 구성됐다. 외국인도 2명 포함됐다. 이장우 시장은 21일 자매도시인 중국 난징시를 방문해 0시 축제에 초청하는 등 다른 도시와의 문화, 경제 교류에 힘쓰고 있다. 이 시장은 “0시 축제가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축제로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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