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모 경감, 사건 무마 명목 3000여만원 수수 혐의
法 "도망 및 증거 인멸 우려"…檢, 서초서 압수수색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몸통으로 지목되는 이인광(57) 에스모 회장의 측근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수사팀장이 구속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서울 서초경찰서 수사팀장 권모 경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망할 염려가 있고 증거 인멸이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경감은 지난해 12월부터 3차례에 걸쳐 이 회장의 측근 A씨로부터 약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A씨가 자신의 횡령·배임 사건이 경찰에 접수되자 사건 무마를 위해 권 경감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3일 권 경감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한 뒤 서초경찰서 수사과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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