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美 UC 어바인과 연구·교육 분야 ‘손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5일 19시 19분


하워드 길만 총장 등 방한, 최기주 총장 만나
UC 어바인, 노벨상 5명 배출한 美 서부 명문
아주대와 파트너십 강화…학생 교류·학술 협력 확대
최 총장 “보다 긴밀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대”

아주대 축구부 유니폼을 입은 UC어바인 방문단. 아주대 제공
아주대 축구부 유니폼을 입은 UC어바인 방문단. 아주대 제공

아주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Campus)가 연구·교육 분야에서 포괄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UC 어바인 하워드 길만(Howard Gillman) 총장과 법과대학·인문대학 학장을 포함한 9명의 방문단은 24일 아주대 최기주 총장과 방문해 두 대학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법학, 의학, 인문학 분야를 포함한 주요 학문 영역에 대한 학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대중문화와 콘텐츠 등 한국학 분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사진 왼쪽)이 하워드 길만(Howard Gillman) UC 어바인 총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아주대 제공
최기주 아주대 총장(사진 왼쪽)이 하워드 길만(Howard Gillman) UC 어바인 총장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아주대 제공

재학생과 졸업생 파견 및 교류를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아주대는 세계적 수준의 해외 대학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ABC 프로그램(Ajou Bespoke Program)을 런칭해 올 여름방학부터 진행할 예정으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협의도 진행됐다.

최 총장은 “두 대학 연구진 간의 글로벌 공동·협력 연구와 학생 교류 프로그램 등에서 다양한 차원의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보다 긴밀하고 실질적인 연구·교육 협력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과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와 UC 어바인은 지난해 1월 업무협약을 맺고 한·미 캠퍼스 방문, 업무협약 체결 등의 교류를 이어왔다. 최 총장은 아주대 글로벌 네트워킹 확대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UC 어바인 캠퍼스를 방문했다.

어바인 캠퍼스는 캘리포니아주 정부 산하의 UCLA, UC 버클리 등 10개 주립대학 중 하나다. 이 대학은 1965년 설립돼 그동안 5명의 노벨상 수상자(노벨화학상 4회, 노벨물리학상 1회)를 배출했고, 현재 재학생만 3만6000여 명에 이른다.

아주대와 UC어바인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주대 제공
아주대와 UC어바인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주대 제공

한인 동문만 1만 명 이상 배출했고 2009년부터 로스쿨 산하에 한국 법 센터(The UCI Korea Law Center) 운영을 시작해 학생과 교수, 변호사와 판사, 검사 등 법조인들이 한국과 미국의 법 분야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연구해 왔다.

2016년부터는 한국학연구소(Critical Center for Korean Studies)를 개설하고 역사와 문학, 대중문화 콘텐츠를 아우르는 학제 간 연구와 저술,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UC 어바인 한국학연구소는 교육부 산하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연구 및 교과과정 개발 등을 진행해왔다.

어바인은 오렌지카운티의 계획도시로, 미국에서도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오렌지카운티에는 LA 다음으로 많은 한인이 살고 있으며, 한인이 두 차례나 시장이 당선됐다.

하워드 길만 총장 일행은 방한 일정 중 아주대와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포항공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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