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북, CTX 30분 시대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6일 03시 00분


충청권 광역철도 2034년 개통 목표
내년 하반기 민자 적격성 조사 예정
대전시 “2년 내 사업 확정 지을 것”
청주 국제공항 등 지역 활성화 기대

대전시와 국토교통부는 24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을 찾아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와 국토교통부는 24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을 찾아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대전시 제공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사업이자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초석이 될 CTX 사업은 총선 이후 열린 관계 기관 회의에서 정부와 충청권 지자체가 강한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민자 적격성 조사도 애초 로드맵대로 진행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2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CTX 사업은 출발지인 정부대전청사부터 정부세종청사, 조치원, 종점역인 청주 국제공항까지 총 64.4km를 급행열차로 연결하는 게 핵심이다.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삼고 있다.

1월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선 CTX 사업이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달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민생토론회에서도 CTX 사업에 대한 후속 조치 이행을 강조했다. 또 총선 이후 당선자를 비롯해 관계기관이 모인 협의회에서도 CTX 사업 추진 의지를 다졌다.

대전시는 24일 국토교통부와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을 찾아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CTX 거버넌스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충청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재정 사업의 예비타당성 심사 격인 민자 적격성 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이르면 2026년 사업 추진을 확정짓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백원국 국토부 차관은 “민생토론회에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이행하겠다”며 “CTX는 GTX와 같은 최대 시속 180km의 급행열차를 투입해 대전∼세종∼충북의 주요 거점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충청권 교통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청권 3개 시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CTX가 충청권 메가시티의 완성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TX가 개통될 경우 충청권 주요 거점 도시인 대전과 세종, 충북 청주 등은 각각 30분 생활권이 될 전망이다. 대전청사에서 세종청사까지 기존 45분가량 걸리던 것을 15분으로 단축할 수도 있다. 특히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초석은 물론 산업 및 관광·문화 연계성 강화, 청주 국제공항 활성화도 예상된다. 이 밖에 건설 기간인 6년 동안 5조 원 이상의 민간 자본과 국비 등을 투자해 충청권 경제 활력도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토부와 충청권 3개 시도는 CTX 사업을 완벽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2월부터 거버넌스를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관계 기관과 한 팀이 돼 움직이겠다. 추후 실시설계나 우선사업자 선정, 착공 등 남은 행정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권#광역철도#c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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