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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경, 에콰도르에 3000t급 퇴역 함정 양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4-04-26 03:00
2024년 4월 26일 03시 00분
입력
2024-04-26 03:00
2024년 4월 26일 03시 00분
공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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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무상으로 넘기기로
해양경찰이 에콰도르에 3000t급 퇴역 경비함정을 무상으로 넘겨준다. 해경이 3000t급 함정을 외국에 양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경찰청은 25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청사에서 히안카를로 로프레도 에콰도르 국방부 장관과 3000t급 함정 양여를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에 양도하는 3001함은 길이 105m, 폭 15m, 높이 38m의 대형 경비함정으로, 한국 해경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던 3000t급 함정이다. 1994년 도입 후 부산해양경찰서에 배치돼 30년간 운용되다가 지난달 퇴역했다.
3001함은 한국 조선소에서 6개월간 정비를 마친 뒤 에콰도르로 옮겨져 에콰도르 해군 지휘관 함정으로 쓰일 예정이다. 해경은 2020년에도 에콰도르에 300t급 퇴역 경비함정 2척을 양도한 바 있다.
해경이 3000t급 함정을 양도하는 건 이번이 첫 사례다. 해경은 2012년부터 베트남과 에콰도르에 총 5척의 퇴역 경비함정을 양여했는데,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는 1000t급 함정이었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이번에 양도하는 3001함은 해양경찰 최초의 3000t급 함정으로 상징성이 있는 함정”이라며 “에콰도르에서 해양 안전을 지키는 데 더해 세계자연유산인 갈라파고스 주변 해역의 해양 환경까지 보호하는 파수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경
#에콰도르
#퇴역 함정
#양도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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