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음탄 훈련 영향인 듯”
제주 동부지역에서 땅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잇따라 관계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26일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경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땅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오전 11시30분경까지 남원읍과 구좌읍 등 동부지역에서 동일한 신고가 총 11건 접수됐다.
소셜미디어와 제주지역 맘카페 등에는 “차가 심하게 흔들렸다” “밥 먹는데 창문이 흔들렸다” 등의 제보글이 올라왔다.
다만 관측된 지진이 없어 지진 경보는 울리지 않았다. 민간기업 발파 작업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체육관 일대에서 진행 중인 2024년도 테러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 중 진행된 폭음탄 훈련으로 땅 흔들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폭음탄 훈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인명피해나 건물 훼손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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