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출산 후 2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이 평균 45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을 보면 2월 기준 시내 산후조리원 111곳의 일반실 2주 이용요금은 평균 453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8월(421만 원) 대비 32만 원(7.6%) 오른 것이다. 2022년 8월(406만 원)과 지난해 8월을 비교했을 때 1년 동안 15만 원이 인상된 것과 달리 다소 이례적인 인상폭이다. 서울시는 매년 2·8월 두 차례 관내 산후조리원 비용을 조사해 공개한다.
산후조리원이 1곳(2주 기준 1300만 원)인 용산구를 제외하고 평균 이용료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이었다. 강남의 일반실 평균 이용료는 911만 원이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일반실 이용요금이 2520만 원이다. 하루에 무려 190만 원 꼴이다. 특실을 이용하면 4020만 원이다. 강남구에 있는 산후조리원 16곳 중 14곳이 500만 원이 넘는 이용료를 받았다.
평균 이용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금천구다. 2곳의 산후조리원이 일반실 2주 기준 각각 280만 원, 320만 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산후조리원 이용료는 209만 원이었다. 송파구에 위치한 이 산후조리원은 2014년 개원한 국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이다. 서대문구에 위치한 공공산후조리원도 이용료가 250만 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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