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진짜 총?” 하는데 ‘칙’…옥상서 이웃에 가스총 쏜 남성 체포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4월 27일 10시 30분


코멘트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충남 금산에서 이웃집 부부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60대 남성이 체포됐다.

27일 금산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9시 50분경 이웃에게 가스총을 쏜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금산의 2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 사는 A 씨는 옥상에 있던 50대 여성 B 씨에게 가스총을 발사했다.

옥상에서 쿵 소리를 내는 등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다.

B 씨는 KBS에 “설마 진짜 총은 아니겠지 하면서 제가 난간에서 떨어져서 피했다. 그런데 아저씨가 그거 가지고 탁 하는데 빨간 레이저 빛이 나고 칙칙 소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살려달라”며 도망치는 B 씨를 따라 1층까지 쫓아 내려갔다.

A 씨는 1층에서 B 씨 남편과 몸싸움을 벌이다 또다시 가스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한밤의 가스총 난동은 끝났다.

다행히 가스총이 비껴가는 바람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가스총은 A 씨가 지난해 호신용으로 구입했으며, 경찰에 정식 소지 허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