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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딸아, 동해바다 지키러 다녀 올게”…‘해경 청년인턴’ 된 엄마
뉴스1
업데이트
2024-04-30 11:11
2024년 4월 30일 11시 11분
입력
2024-04-30 11:11
2024년 4월 30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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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청년인턴에 채용된 윤나결 씨와 딸.(동해해경 제공) 2024.4.30.뉴스1
동해해양경찰서는 ‘2024 청년인턴’ 모집을 통해 선발된 청년인턴 6명이 본격적인 근무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청년인턴 제도는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공공기관 직무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동해해경 청년인턴은 오는 10월 28일까지 경찰서 각 부서에 배치돼 6개월 간 실무경험을 쌓는다.
동해해경에 배치된 청년인턴 6명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기획운영과 홍보계에 배치된 윤나결씨(33·여)는 6살 딸을 둔 ‘엄마 청년인턴’이다.
윤 씨는 대학시절 여군 ROTC 1기 준비를 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해 마음속 제복의 꿈을 간직한 채 살아왔다. 그러던 중 딸로부터 “엄마의 제복입은 모습이 멋있다”는 말에 용기를 갖고 지원하게 됐다.
2024 동해해경 청년인턴으로 채용된 6명이 유충근 서장(사진 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해해경 제공) 2024.4.30.뉴스1
해양안전과에서 일하게 된 김은성(22) 청년인턴은 중·고등학생 시절 축구선수, 육상선수 경력이 있다. 해경과 소방 등 활동적인 직종에 관심이 있던 김 씨는 해경 청년인턴 모집 공고를 보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김 씨는 “체력적으로 강한 만큼 해양안전 부서에서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해양오염방제과에 배치된 김정욱(29) 청년인턴은 대형운전면허, 지게차, 실용글쓰기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만능인턴’이다. 평소 그의 부모는 사업을 물려받길 원했지만, 공직에 대한 꿈을 늘 마음에 품고 살아왔다고 한다.
김 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중 해양경찰 청년인턴 채용을 보고 지원하게 됐다”며 “꿈에 한 발자국 가까워진 것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
유충근 서장은 “청년인턴으로 힘찬 첫걸음을 시작한 청년들의 무한한 발전을 적극 응원한다”며 “동해해경의 일원으로 발령받은 부서에서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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