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여권을 기반으로 관광 및 금융 플랫폼 ‘트립패스’를 운영하는 로드시스템(대표이사 장양호)이 몽골로 진출한다. 로드시스템은 1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비자 발급 센터 관계자를 대상으로 트립패스 플랫폼에 대한 설명회와 업무협약식을 지난달 24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트립패스는 실물 여권 정보와 결제 기능이 결합된 플랫폼이자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트립패스만 있으면 여권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QR코드나 안면 인식으로 신분을 증명하고 결제나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로드시스템은 몽골에서 대한민국 사증(査證)업무 대행을 하는 비자 센터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사 모바일 여권의 우수한 보안성 및 모바일 택스 리펀드(tax refund) 같은 금융과 신분 확인이 결합된 트립패스의 주요 기능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현지 대한민국 사증 접수 공식 대행법인 ‘G&SK Corporation’과 트립패스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로드시스템은 협약을 통해 G&SK를 비롯한 몽골 비자 센터를 통해 트립패스 플랫폼을 홍보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몽골인이 체류 기간 금융과 신분 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트립패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외국인등록번호가 없는 단기 체류 외국인도 모바일 여권 기반으로 전자지급 수단을 발급받아 교통, QR 결제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로드시스템 측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6개월 미만 단기 체류 외국인이 CU, GS25 같은 트립패스 택스 리펀드 가맹점에서 실물 여권 없이 모바일 여권으로 부가세 즉시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는 “몽골에서 비자 센터와 은행, 보험사, 모빌리티 업체 등을 방문해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세계 공통 신분증인 여권만으로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인 만큼 글로벌 관광과 금융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립패스는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올해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금융기술 부문 최고혁신상과 사이버보안 개인정보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인 2024 월드IT쇼에서는 ‘올해의 혁신상’ 우수상 기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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