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축구팬인 가수 김흥국 씨는 2002 한일 월드컵 스타들이 방송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김 씨는 1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차기 축구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국내 감독도 많은데 맨날 외국 감독이 한다”며 “2002년 월드컵 스타 이 사람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람들이 대한민국 축구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 된다”며 “이 사람들이 감독해야 되는데, 예능에 왜 나가는 거냐? 지금 지도자 해야지 감독해야 될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 스타들 예능 나가지 못하게 해야 된다. 그 친구들이 한국 미래의 꿈나무들을 가르치고, 가난하고 어려운 집안, 축구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씨는 해외 감독 영입에 힘이 실리는 이유에도 일부 공감했다.
진행자는 “막상 국내 감독이 맡으면 ‘감놔라 배놔라’ 이런 소리들이 하도 들리고, 자기 뜻대로 못 하기 때문에 이게 안 된다는 얘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씨는 “그게 학연·지연 같은 거다. 국내 감독을 쓰면 이게 좀 문제가 심각하다. 그래서 히딩크 감독으로 세계 4강을 했다”며 “이런 맛을 봤으니 돈이 들더라도 외국 감독을 쓰고 그래야 우리 선수들이 해외에 많이 진출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고, 국내파 케이리그를 위해 국내 지도자들도 훌륭한 감독을 만들어야 된다는 소리도 뭐 맞는 소리”라고 답했다.
또 “야구나 농구에 비해 축구는 국제 경기가 너무 많고, 세계 축구는 (흐름이) 다르기 때문에 비싼 돈 들여서 외국 감독을 쓰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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