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별X이 다 설쳐”…임현택 “너무 깨끗한 대구시장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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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7일 07시 30분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향해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고 발언한 데 대해 “너무나 깨끗한 대구시장님께 사과드린다”고 받아쳤다.

6일 임 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 시장 주장으로는 약물 이용 데이트 강간에 공모했다는 혐의는 전혀 법적·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 아니고, 공범도 아니고 파렴치범도 아니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과 임 회장은 그간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대한 의사협회 반발을 두고 각을 세워온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 3일 “의사는 투사가 아니라 공인”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과한 처사이니 공론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이에 임 회장은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선서 운운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2005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대학 시절 하숙집 룸메이트가 짝사랑 여대생에게 돼지 흥분제를 사용한 일을 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 비로소 알았다”고 자서전에 고백했다.

홍 시장은 임 회장이 이를 언급하자 “50여 년 전에 내가 한 것도 아니고, 하숙집 동료가 한 일을 묵과하고 말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고백을 공범으로 몰고 파렴치범으로 모함했다”며 “세상이 어지러우니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사 증원에 찬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겁이 나서 인신공격 못 하고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며 “파업 교사(혐의)로 고발돼 조사 중이라는데 그냥 팍 집어넣었으면 세상 조용해지겠다”고 덧붙였다.

#홍준표#임현택#대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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