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판타지아 대구페스타’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생활문화제-뮤지컬 등 볼거리 풍부
택시비 할인하고 야간버스 운영
“거리 퍼레이드 늘려 상권 활성화”
대구를 대표하는 9개 축제를 열흘 동안 릴레이로 만날 수 있는 ‘판타지아 대구페스타’가 8일부터 17일까지 도심 전역에서 열린다.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비롯해 대구생활문화제, 동성로축제,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등 지역 대표 봄축제가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를 중심으로 펼쳐져 최근 침체한 도심 상권에 봄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8일부터 12일까지 약령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대구시와 중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약령시보존위원회가 주관하며 올해는 ‘힙전골목 1658’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개장 366년째를 기념하면서 약령시가 전 연령대가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유행에 밝다는 뜻의 ‘힙(Hip)’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국악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이 합쳐진 현대판 퓨전 마당놀이와 좀비 떼를 피해 황금 공진단을 찾는 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거리 퍼레이드 축제로 거듭난 파워풀 대구페스티벌은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 12일 이틀 동안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중앙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까지 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하는 퍼레이드는 전문 퍼레이드 팀의 화려한 공연부터 일반 시민팀의 개성 넘치는 공연까지 다양한 광경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100여 개 팀이 참여해 방문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생활문화동호인들이 장시간 갈고닦아 온 실력을 뽐내는 대구생활문화제는 11, 12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다. 55개 팀 482명의 생활문화동호인이 색소폰과 오카리나 연주,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고고장과 만화방, 음악감상실 등 레트로 콘텐츠를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6개 장르의 대구시립예술단 공연이 나흘 동안 잇따라 열리는 대구시립예술단 시민행복콘서트는 14∼17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만날 수 있다. 14일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과 권가민이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쇼를 비롯해 15일에는 인기 국악인 남상일과 트로트 가수 정미애가 준비한 국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동성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한 동성로청년버스킹도 16, 17일 이틀 동안 동성로28아트스퀘어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각 구·군이 준비한 동성로축제(10∼12일)와 장미꽃 필(Feel) 무렵(10∼12일) 등도 열릴 예정이다.
대구시는 행사 기간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붐업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역 관문인 동대구역 관광안내소 주변에 우주인 모양의 공기 풍선 인형을 설치해 관광객들을 맞는다. 이월드와 스파크랜드, 대구아쿠아리움 이용권 40∼50% 할인 쿠폰을 9개 축제 현장에서 배부한다. 11, 12일에는 대구로 택시에서 선착순 5000명을 추첨해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저녁까지 축제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10일부터 12일까지 판타지아 대구나이트버스 특별노선도 1일 2회 운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판타지아 대구페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관광객들에게 대구의 역동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일상에 문화와 예술이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으로도 대구만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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