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시민의 품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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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6일부터 테마노선 개방

인천시는 강화군에 있는 민간인통제선 이북 비무장지대(DMZ) 인근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16일부터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천혜의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DMZ 접경지역을 안보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테마노선은 강화전쟁박물관에서 출발해 6·25 참전용사기념공원∼강화평화전망대∼의두분초∼철책선 도보길∼불장돈대∼대룡시장∼화개정원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철책선 도보길 약 1.5km를 포함해 모두 62.5km에 이른다. 산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5, 6시간 정도 걸린다.

특히 그동안 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군사시설이자 전적지인 의두분초와 불장돈대가 이번 테마 노선에 포함됐다. 실향민이 생계를 잇는 터전이었던 대룡시장에서 감성의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테마 노선 외에도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연미정과 대몽 항쟁을 위해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하는 역사적 배경이 있는 고려천도공원 등을 갈 수 있다. 문화유산해설사가 테마 노선에 숨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화의 길’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강화도는 국난 극복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며 “DMZ 특색이 반영된 테마 노선이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의 길#dmz#테마노선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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