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은 9일 “모든 사건은 일선 검찰청에서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전주지검 정읍지청에서 새만금 신재생 에너지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방향을 묻는 말에 “오늘은 정읍지청 검찰 구성원들 격려차 내려온 것이니 개별사건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 자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강제 수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도 “일선 검찰청에서 모든 사건은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니 여러분께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말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항공사 특혜 취업 의혹 등에 관한 검찰 수사 상황을 묻는 말에도 “따로 말씀을 더 드리지 않겠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청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총장의 이날 정읍지청 방문은 전국 지검·지청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2년 9월 취임 이후 서울남부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을 방문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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