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CBS방송국 부지에 방송·뉴미디어 거점 조성을 위한 창업 허브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CBS 부지에 대한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수립 관련 안건을 수정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지는 30여 년간 CBS 방송국 본사 부지로 활용되던 곳이다. 시는 방송국 이전이 결정되며 CBS와 사전협상제도를 거쳐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뉴미디어 거점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이곳에 용적률 최대 800% 이하, 지하 5층∼지상 35층 규모로 일자리 창출 및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방송·미디어 업종이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확보되는 공공기여 270억 원은 ‘뉴미디어 창업허브’ 공간을 꾸려 첨단산업과 뉴미디어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 쓰기로 했다. 뉴미디어 창업허브에는 1인 스튜디오와 편집실, 영상 및 음향 스튜디오, 공유 오피스 등이 들어선다.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인근에 장기전세주택을 건립하는 내용의 안건도 수정 가결됐다. 1976년 준공된 월계동 성북맨션에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이 들어서게 됐다. 시는 이곳에 장기전세주택 69채 등 총 219채를 공급해 기존 입주민의 재정착을 돕고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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