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도립공원 방문 최다
전북 고창군은 지역 관광객 분석 빅데이터 용역을 진행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지역을 찾은 방문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4%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고창군 내 13곳의 관광지를 다녀간 방문객은 총 238만12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4만6387명보다 36.4% 늘어난 수치다.
가장 많은 사람이 찾은 관광지는 선운산도립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만 명이 늘어난 90만6601명이 찾았다. 두 번째는 벚꽃축제가 열린 석정 온천지구(61만 명)였으며,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인돌 유적지(20만 명)가 그 뒤를 이었다.
고창군은 지난해 2월부터 선운사를 무료로 개방한 데다 사찰에 동백꽃이 만개해 이를 즐기러 선운산을 찾은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고창군은 지난해 ‘세계유산 고창방문의 해’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 ‘다시 찾고 싶은 고창’을 목표로 관광 및 홍보에 힘쓰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판소리, 고인돌, 갯벌 등을 찾아가 즐기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등 단체 방문객에게는 버스 임차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명소, 음식점, 카페 등의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힘써 올해 1300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