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지역 고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2020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고 대면 수업이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 대부분이 2026학년도 입시부터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하는 만큼 사소한 학폭이라도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학교알리미 자료를 취합한 결과 지난해 서울 고교 학폭 심의 건수는 총 693건이었다. 서울 고교 학폭 심의 건수는 2020년 412건에서 2021년 622건, 2022년 671건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의 학폭 심의 건수가 7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53건) 은평구(52건) 강남구(48건) 송파구(4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언어 폭력이 33.6%로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 29.7%, 사이버폭력 11.5%, 성폭력 9.1% 순이었다. 조치사항으로는 2호 처분(접촉, 협박, 보복행위 금지)이 28.5%로 가장 많았고 3호(학교봉사·20.8%), 5호(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20.6%)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공고된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2026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서 성균관대 서강대의 경우 2호 처분부터 점수를 0점으로 처리해 사실상 불합격 처리한다. 수시모집에서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선 1호 처분(서면사과)부터 지원 불가 또는 감점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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