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살인 혐의를 받는 최 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 서초서에서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나온 최 씨는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은가’ ‘살인 의도가 있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호송차량에 올라탔다.
최 씨는 지난 6일 강남역사거리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연인 관계였던 A 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A 씨의 이별 통보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검찰로 송치된 최 씨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가 수능 만점자 출신이자 서울 소재 의대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 그의 이름과 대학, 과거 인터뷰 등이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정보까지 무분별하게 퍼질 수 있다는 유족 우려를 반영해 최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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