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출신 유튜버 우자까(우은빈)가 사고로 왼쪽 머리뼈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는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우자까’에는 지난 4일 ‘왼쪽 머리뼈가 없는 저의 하루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14일 기준 15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우자까로 해당 채널을 운영 중인 우은빈 씨는 일본과 한국 항공사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한 승무원이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시기에 승무원을 그만두게 됐고, 이후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글쓰기 및 취업 강연을 해왔다.
은행원으로 근무했던 이력도 있었던 만큼, 면접 노하우 등을 유튜브를 통해 소개하는 크리에이터였다.
하지만 우 씨는 올해 1월 강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인도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고 뒤로 넘어지면서 허리,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개두술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현재 저의 머리가 굉장히 다르다. 머리카락도 짧고 왼쪽 뼈가 많이 비어 있는, 없는 느낌이다. 머리 상태가 장난 아니다. 수술이 한 번 더 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당시) 뇌출혈, 뇌부종이 심했다. 개두술은 두개를 절개하고 뇌를 드러내 하는 수술이다. 저는 왼쪽 머리뼈 좌뇌 5분의 2를 뜯어낸 상황”이라며 “왼쪽 머리뼈는 현재 냉동실에 있고 뇌 왼쪽 뼈 일부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머리 두통이 계속해서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우 씨는 수술 후 물리치료, 언어치료, 작업치료를 매일 받고 있다. 그는 “10분 영상을 찍으려는 이 상황에도 머리가 너무 아픈데 저는 더 다치지 않을 수 있었던 현실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분명히 나을 것이라는 마음을 바탕으로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한다”며 긍정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수술 이후 우 씨는 언어, 인지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영상에서 그는 유창한 언변으로 말을 하고 있었다.
첫 수술 이후 등장한 그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언어 장애를 겪지 않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다치기 전에 스스로 말하기와 대화하기, 글쓰기, 책 읽기, 강연하기 이런 부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언어의 발전이 있어 좌뇌와 우뇌가 함께 나아질 수 있다는 내용을 (유튜브 등에서)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좌뇌를 다 수술하고 왼쪽 머리뼈를 많이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큰 장애를 겪지 않는 것은 (글쓰기, 책 읽기, 강연하기 등을 좋아했던) 이런 과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나름 뿌듯했다“면서 “이런 확률이 2~3%에 불구하지 않나, 의사 선생님께서는 제가 정말 운이 좋고 또 긍정적이어서 그런 것’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밝게 영상 촬영이 가능한 건 대체 어떤 힘으로 가능한 건지 모르겠다”, “1퍼센트도 언어장애 있어 보이지 않는다”, “긍정적으로 극복하려는 모습이 감동이다”, “반드시 완치될 것” 등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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