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규모 조직개편… ‘글로벌 허브 도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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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시장을 미래혁신부시장으로
지방소멸 위기 대응 부서 등 신설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목표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부산시는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경제부시장을 미래혁신부시장으로 이름을 바꿔 행정부시장과의 업무를 재배치한다. 미래혁신부시장은 도시 공간 및 교통 혁신, 신공항 건설, 트라이포트 구축 등 부산의 미래를 설계할 중장기 계획을 맡게 된다.

그 외 경제 분야는 행정부시장 산하로 옮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일반적인 경제 업무와 복지 등 일반행정이 서로 뗄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또 미래디자인본부를 신설해 디자인정책총괄담당관, 도시공공디자인담당관, 디자인산업혁신담당관을 둔다. 부산만의 도시 브랜드 구축과 새로운 도시 모습을 설계할 디자인의 중요성이 반영된 결과다.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지역기업의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원스톱기업지원단도 신설한다. 인구 감소 종합 대책과 이민·외국인 정착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등 인구정책 추진을 위해 인구정책담당관도 두기로 했다.

시 산하 공공기관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기획조정실 내 공공기관담당관을 만들고,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 등을 전담할 사업소 ‘클래식부산’도 출범할 예정이다. 낙동강 권역의 미래 구상을 위한 전담 조직인 낙동강미래기획단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개편안은 25일 부산시의회에 제출돼 심의·의결을 거친 뒤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조직 혁신을 통해 정책 추진력을 강화하고 성과 창출을 극대화해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조직개편#글로벌 허브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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