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5층 발코니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치매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4분경 안양시 동안구의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아파트 15층 공용공간 발코니에서 난간을 붙잡고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60대 여성을 발견했다.
구조대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1층에 에어매트를 깔고 상층부로 안전장비를 착용한 구조대원을 투입했다.
15층에 도착한 구조대원은 오전 5시 36분경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이 여성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난간에 매달리게 된 이유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다친 사람 없이 상황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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