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웠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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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놀이 행사 1만4000명 관람

14일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에서 열린 제31회 함안 낙화놀이 모습. 함안군 제공
14일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에서 열린 제31회 함안 낙화놀이 모습. 함안군 제공
사전 예약제로 열린 제31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가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경남 함안군은 14, 15일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無盡亭)에서 열린 공개행사를 1만4000명이 관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6만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 혼잡 등 혼란이 빚어지자 올해 행사는 하루 7000명으로 제한하는 사전예약제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10일 2차 온라인 예약에서는 6000명분이 단 1분 만에 매진됐다. 군은 인력 800여 명을 투입해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K불꽃쇼’로 불리는 함안 낙화놀이는 마을 주민이 만든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로 돌돌 말아 만든 낙화봉에 불을 붙이는 민속놀이다. 경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함안 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시기부터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열었다고 전해진다. 1960년부터 재연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함안군은 낙화놀이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방침이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내년에는 더욱 좋은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낙화놀이#함안#공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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