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의 정취를 느끼며 덕수궁 돌담길을 산책하고, 덕수궁에서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정동야행(貞洞夜行)’이 열린다.
서울 중구는 ‘로맨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24, 25일 이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정동야행은 2015년 중구가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재 야행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4일 금요일 오후 6∼10시, 25일 토요일 오후 2∼10시 역사문화시설 야간 개방, 정동길 체험 프로그램, 거리 공연, 역사해설 투어, 야간경관 관람, 예술장터 등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공공기관, 문화재, 박물관, 전시관, 대사관, 미술관, 종교시설, 공연장 등 총 36개 시설이 참여한다.
축제의 막은 고궁 음악회가 연다. 24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전통음악과 클래식의 선율을 선보인다.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대사관 투어도 진행돼 주한 캐나다대사관과 주한 영국대사관이 개방된다.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다 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는 축제 기간 중 매시 정각, 30분마다 운영된다. 푸드 트럭과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예술 공방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엔 정동 일대 카페와 식당 16곳이 축제 기간 중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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