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지 않은 ‘팅커벨’…강동구, 동양하루살이 선제적 방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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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7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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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불빛에 반응, 가정이나 상가 등에 떼 지어 출몰
강동구 한강유역,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물리적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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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가 한강변 부근 암사동 어린이공원 4곳에 포충기를 추가 설치·운영하는 등 일명 ‘팅커벨’로도 불리는 동양하루살이 방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동양하루살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5월부터 10월 말까지 세스코에 위탁해 새장터, 광나루, 선사 어린이공원에 각 3대, 볕우물 어린이공원에 5대 등 한강변 암사동 공원에 총 14대의 포충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총 38대의 포충기를 운영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2급수 이상 깨끗한 물에만 서식하는 곤충으로 전염병을 매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밝은 불빛에 반응해 주로 가정, 상가에 떼를 지어 출몰해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강동구 한강유역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어 화학적 방제가 어렵고, 물리적 방제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포충기는 동양하루살이 방제에 가장 적합한 방법 중 하나다.
이번에 설치한 포충기는 유인력이 강해 동양하루살이, 모기 등을 효율적으로 방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성혁 강동구 보건행정과장은 “이번 동양하루살이 포충기 설치로 주민생활에 불편을 줄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위생 해충 방제로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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