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거여역사거리 일대 난립한 불법, 노후 간판을 거리 특성에 맞는 아름다운 간판으로 교체하는 ‘오금로 양산로 일대 간판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시경관의 불균형 해소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구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총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해 거여동 가로변의 간판을 말끔히 정리했다. 구 관계자는 “2016년 구도시인 거여동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서로길 개통 이후, 두 동네의 미관이 현격히 대비되는 것을 우려하는 주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사업 대상지는 거여고가교부터 거여역 사거리까지의 500m 구간으로 37개 건물, 127개 업소의 간판 총 158개가 정비됐다. 무분별하게 난립하던 불법 돌출간판과 창문광고물은 모두 철거하고, 주변 경관과 업소별 특색을 반영한 새 간판을 내걸었다.
특히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구성한 주민협의체가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간판교체 사업 특성상 영업주, 건물주 등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조와 노력이 중요한데, 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주민 공감대를 조성하고 의견 조정 등 난항을 타개할 수 있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간판개선사업을 연말까지 확대 추진해 거여동 일대를 아름답고 특색있는 거리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한층 쾌적해진 환경이 지역의 활력소가 되도록 앞으로도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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