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위 ‘전망호텔’ 7월에 문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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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욕실 갖추고 최대 4명 수용
첫번째 숙박 체험자 22일까지 공모

한강대교에 만들어지는 ‘다리 위 전망호텔’의 외관. 올 7월 16일 문을 여는 이곳은 거실과 욕실 등을 갖춰 최대 4명까지 묵을 수 있다. 서울시 제공
한강대교에 만들어지는 ‘다리 위 전망호텔’의 외관. 올 7월 16일 문을 여는 이곳은 거실과 욕실 등을 갖춰 최대 4명까지 묵을 수 있다. 서울시 제공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다리 위 전망호텔’이 올 7월 16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위 전망카페인 ‘직녀카페’를 ‘전망호텔’로 탈바꿈해 개관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전망호텔은 면적 144.1㎡ 규모로 침실, 거실, 욕실 등을 갖췄으며 최대 4명까지 묵을 수 있다. 침대 옆으로 2개의 통창, 거실에는 벽면과 천장까지 총 3개의 통창, 욕실에도 1개의 창문이 있어 어느 공간에서든 노들섬과 여의도를 비롯해 한강의 야경과 노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정식 개관을 앞두고 서울 시민이 전망호텔에서 1박을 무료로 보낼 수 있도록 이벤트도 개최한다. 개관 첫날 전망호텔에서 숙박하길 원하는 시민은 22일까지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가족에 대한 사랑이나 친구와의 우정 등에 대한 사연을 1000자 내외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첫 번째 숙박 체험자는 이달 28일 전망호텔 정식 개관 전 행사로 열리는 ‘사전 홍보 이벤트’에서 발표한다.

7월부터 개관하는 전망호텔 1박 이용 요금은 위탁 운영업자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으로 34만∼50만 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별로 서울시민상 수상자나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무료 숙박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밖에도 한강대교와 양화대교, 한남대교 등 한강 교량에 조성된 카페 4곳의 리모델링도 진행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한강에서 세계 최초로 교량 위 전망호텔을 조성하는 만큼 무료 숙박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강대교#전망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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