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낡은 골목길이 지역 홍보 공간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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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 제안·참여로 ‘월곡1동’ 벽 새단장
구민들이 제안한 ‘벽화조성사업’
집주인 동의부터 채색까지 주민이 나서

월곡1동 벽에 그림을 그리는 월곡1동 주민자치회 위원들. 성북구 제공
월곡1동 벽에 그림을 그리는 월곡1동 주민자치회 위원들. 성북구 제공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에선 월곡1동 주민자치회(회장 최용상)의 주도 아래 노후 골목길이 지역 홍보공간으로 변신했다.

주민 사이에서 ‘곱창골목’으로 불리는 오패산로15길은 지속적으로 불법 주차 우려가 제기되는 데다 무단투기가 상습적으로 발생해 환경 개선 필요성이 높았다. 이에 월곡1동 주민들이 벽에 그림을 그려 분위기를 바꿔보자고 제안했고, 이 아이디어가 주민자치회 사업으로 공식 선정되면서 구가 예산 670만 원을 투입했다.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대상지를 조사하고 집과 건물 주인에게 사업을 설명하며 동의를 얻는 모든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 이 구청장과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인근의 산이 달(月)처럼 생겼다는 말에서 동네 이름 ‘월곡’이 유래됐다는 이야기가 담긴 그림과 함께 ‘복을 담는 달 항아리’와 ‘복주머니’를 벽에 그려 넣었다.

이 구청장은 “주민 삶과 직결되는 주민 참여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톡톡#서울#월곡1동#벽화조성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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