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양천구청 일대에서 전국 단위 행사인 ‘Y교육박람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든 경계가 허물어지는 초융합 빅블러 시대 속에서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을 넘은 혁신적 배움의 장을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기간 동안 양천구청 일대를 미래첨단체험, 진로진학입시 설계, 스타멘토 강연 등 총 6개 분야 24개 주제별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거대한 캠퍼스로 운영했다. 전국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 등 5만 3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개막식 이후 이세돌 9단이 스타멘토 강연자로 나서 ‘인공지능을 뛰어넘은 인간의 창의성과 직관’ 등을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지난 17일에는 청소년들의 꿈을 모색하는 진로락토크콘서트와 자기주도학습법을 알려주는 진짜 공부 Y-티처스가 이어졌다. 학생, 교사, 학부모 등 1900여 명이 참여했다. EBS와 공동 주최한 Y-교육 포럼에선 ‘AI 시대 스스로 교실이 되는 사람’이라는 대주제로 스스로 배움의 동력을 만드는 방법, 창의성, 뇌인지 이해, 인간과 AI의 상호작용 등에 대한 2시간 가량의 공론의 장이 펼쳐졌다.
전·현직 교육 전문가가 참여하는 진로진학박람회는 3일간 개최됐다. 1:1 맞춤형 상담부스를 통해 진로진학교사와 교육 전문 컨설턴트가 주제별 상담을 제공했다. 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Y-진학멘토단 현장에선 진학 설계 및 미래 인재상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공유했다.
미래 첨단 기술 체험의 장도 3일간 양천공원에서 운영됐다. 양천공원 중앙 잔디마당에 조성된 Y디지털클래스에서는 내년부터 본격 도입 예정인 디지털 교과서 등 AI기반의 학습도구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미래기술의 비판적 수용 능력, 창의력, 논리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챗GPT 영어스피치 경진대회 본선이 열렸다. 전국에서 참가한 청소년 244명 중 20명(중등부 10명, 고등부1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자들은 ‘숏폼콘텐츠의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중등부)’, ‘AI시대, 자기주도성을 기르는 학습방법(고등부)’ 등을 주제로 챗GPT를 활용해 영문 원고를 직접 작성한 후 발표를 이어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Y교육박람회가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고 호기심과 동기부여를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더욱 알차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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