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대가 20일 이사회를 열고 자율감축 없이 내년도 배정된 증원분(40명)을 모두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차의과대의 모집인원은 올해 40명에서 내년 80명으로 2배가 된다. 의학전문대학원이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입학전형 시행계획 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는 차의과대가 마지막으로 모집인원을 확정하면서 내년도 의대 40곳의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1509명 늘어난 4567명으로 결정됐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차의과대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5학년도에 기존 정원(40명)과 증원분(40명) 100%를 합쳐 80명을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분의 50~100% 선에서 모집인원을 대학이 자율 감축할 수 있게 한 바 있다. 차의과대는 이날 의대 증원을 반영한 학칙 개정도 완료했다.
차의과대 이사회 관계자는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복귀를 해야 하니 명분을 주기 위해 발표를 최대한 늦추고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우리가 20명을 줄인다고 해서 그들을 설득할 수가 없다고 판단해 증원분을 모두 모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차의과대는 이달 말까지 의전원 홈페이지에 2025학년도 모집요강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원이 늘어난 의대의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교육부와 대교협이 30일 취합해 발표한다. 여기에는 수시와 정시 비율, 비수도권 소재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대교협은 24일 의대가 증원된 대학의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신청 내용을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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