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모한 ‘노후공장 청년 친화 리뉴얼 사업’에 남동국가산업단지(남동산단)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남동산단에 지은 지 오래된 공장 10곳의 외관과 녹지, 근로복지 환경 등을 청년층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에 들어간다. ‘밤에도 빛나는 청년 친화 산업공간’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공장 외관의 도색과 간판, 조명설치 공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공장에 근로자들이 휴식할 수 있는 소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별도의 위험물 저장소나 분리수거장 등을 조성하는 비용도 지원한다. 근로자들이 작업하는 공간의 조명과 전기시설을 바꾸고 공기정화 설비를 설치하는 것도 돕기로 했다. 구내식당과 목욕시설, 휴게실, 기숙사, 화장실 등을 개보수하는 비용도 포함된다.
1980년대 조성된 남동산단에는 6000여 곳에 이르는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인천에 있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38.8%에 이르며 생산 54.6%, 고용 60.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남동산단의 공장과 기반시설이 노후화되면서 근로자 50명 미만 소규모 기업 비중이 96.2%에 달한다. 청년층 취업 기피 현상이 나타나 근로자의 평균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층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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