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 열흘 뒤에야 음주 운전을 시인하자 트로트 팬들이 실망과 분노를 표했다.
디시인사이드 ‘미스터트롯’ 갤러리는 19일 공식 성명문을 내고 김호중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그동안)트로트 팬들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입각해 최대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김호중이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한 이상 분명한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는 내부 여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은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극구 부인하며 대중을 기망했던 소속사의 부끄럽고 참담한 망언을 잊을 수가 없다”며 “이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법의 엄중함을 몸소 실천해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그 죗값을 달게 받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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