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으로 가는 길… 충남도의 역할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2일 03시 00분


10월 열리는 ‘기후행동 정상회담’
아시아 30개국 모여 실현방안 논의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 등
충남도, 11개 세부 사업 추진

충남도는 2022년 10월 도청 문예회관에서 김태흠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힘쎈 충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식’을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2022년 10월 도청 문예회관에서 김태흠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힘쎈 충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식’을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30개국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이 10월 충남도에서 열린다.

충남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각국 지방정부와 비정부기구(NGO), 기업 등이 참가해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논의하는 정상회담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상회담은 탄소중립 확산을 위한 정책과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장으로 마련된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행사에선 호주 정부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인도 서벵골주, 세계은행, 아마존 등 세계 중앙 및 지방정부, 기업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 포럼’에 참석해 헬렌 클라크슨 클라이밋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올해 아시아 기후행정 정상회담 충남도 내 개최를 확인한 뒤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태지역 의장인 클라크슨 CEO는 김 지사의 역할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다가오는 정상회담에 호주와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각국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가 탄소중립 실현을 논의하고 있는 지금이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가장 큰 기후위기 문제는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충남지역은 대한민국 화력발전소의 50%가 자리 잡고 있고, 고탄소 배출 업종이 전체 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화 산업 구조로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도에서 펼치고 있는 탄소중립 정책, 에너지 시스템 전환, 산업 구조 전환 등 전략을 소개했다. 충남도는 2022년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하며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11개 세부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범도민 경제사회단체 탄소중립 실천 확산대회, 생활 속 탄소중립 확산 종합계획 추진,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 등을 추진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기관별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다양한 실천 방안을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행동 정상회담#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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