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지 갔던 제비, 제주로 어떻게 돌아오나…이동 경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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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2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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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경남교육청, 공동 연구
지난해 제비 귀소 확인 성과 얻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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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제비의 이동 경로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21일 ‘제비 이동 경로 연구를 위한 지오로케이터 부착’ 사업을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교육청과 경남교육청 우포생태교육원이 2021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비 생태탐구 공동조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도내 제비 생태 탐구 학생 동아리 5팀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했다.

지오로케이터(Geolocator)는 소형 조류의 이동 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사용한 0.45g 무게의 기기다. 제비의 비행과 이동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제비의 등에 작은 가방처럼 부착한다.

지난 19일에는 제주시 화북동에서 제비 생태탐구 공동조사 프로젝트 사전답사에 나섰던 연구원이 가락지를 부착한 제비를 발견해 월동지로 떠났던 제비가 돌아온 것을 2년 연속 확인하기도 했다.

이번 지오로케이터 부착 사업은 지난해 제주시 화북동과 서귀포시 효돈동 일대에서 성조 10마리에 부착한 지오로케이터 회수 사업과 함께 진행했다.

지난 2022년에 화북동에서 가락지(번호 28878)와 지오로케이터를 부착한 제비가 2023년에 지오로케이터를 분실하기는 했으나 화북동(첫 부착지로부터 10미터 이내)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면서 제비 귀소에 대한 성과를 얻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지오로케이터 회수에 성공해 제비 이동 경로 연구에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최근 기후변화가 제비 이동 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하는 지구생태 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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