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고난도 하이브리드 수술을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에서 사례가 드물 정도로 쉽지 않은 수술이라고 한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늦은 밤 다른 지역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한 13kg의 두 살 아기가 긴급 이송됐다. 교통사고 후 심각한 외상을 입어 동맥류가 발생하는 등 생명을 위협받는 응급 상황이었다. 이에 김영환 영상의학과 교수와 서경환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정은영 소아외과 교수로 구성된 의료진이 하이브리드 수술실에 모였다. 이 수술실은 첨단 영상 및 수술 장비를 모두 갖췄다. 수술하면서 동시에 필요한 영상 진단을 병행할 수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이 대구 경북에서 처음 구축했다.
소아 마취를 담당한 서 교수는 “영유아 대상 마취는 매우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최적의 마취 계획을 세우는 등 아이의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술을 마친 김 교수는 “이번 하이브리드 시술은 동산병원의 진보된 의료 기술을 증명하는 사례”라며 “실시간으로 진행된 영상 진단이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주치의 정 교수는 “주말에 이러한 시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병원의 첨단 장비 덕분”이라며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진 협업을 통해 아이가 건강하게 회복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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