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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여름, 더 덥고 비 많이 온다…태풍은 줄어들듯
뉴시스
업데이트
2024-05-23 14:41
2024년 5월 23일 14시 41분
입력
2024-05-23 14:41
2024년 5월 23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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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강수량,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 80%
올해 봄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영향
북서태평양 첫 태풍 아직…중국·일본행 많을 듯
ⓒ뉴시스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비가 많이 올 확률이 높다는 기상청 전망이 나왔다. 다만 태풍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적게 올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3일 발표한 3개월(6·7·8월) 전망에서 오는 6월과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50%로로 제시했다. 비슷할 확률은 30%, 낮을 확률은 20%다.
6월과 8월 평년기온은 각각 21.1~21.7도와 24.6~25.6도다.
7월의 경우,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로 동률이고, 낮을 확률이 20%라고 했다. 7월 평년기온은 24.0~25.2도를 오르내린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12개국 기후예측모델 자료 503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6~0월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예측모델 예측값 평균을 보면 올해 6월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 확률은 80%, 7월과 8월은 각각 74%와 78%였다.
이날 3개월 전망 브리핑에 나선 조경숙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한국의 여름철 기온을 끌어올리는 요소 중 하나인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봄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 지역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적은 점도 여름철 기온을 높아지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과장은 “눈덮임이 적어지면 지표면의 반사율이 낮아져 더 많은 태양열을 흡수하게 되고, 이는 대기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했다.
다만 티베트 지역에서 눈 덮임이 많아지면 지면에서 대기로 열이 덜 방출되고, 때문에 7~8월 무더위를 가져오는 티베트고기압 발달이 지연돼 여름철 기온이 높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올여름 내리는 비의 양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강수량은 평년 강수량인 101.6~174.0㎜과 비슷할 확률이 50%, 많을 확률이 30%, 적을 확률이 20%다.
7월(평년 강수량 245.9~308.2㎜)과 8월(225.3~346.7㎜)은 모두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다. 적을 확률은 20%에 그쳤다.
많은 비를 예상케 하는 요인으로도 열대 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점이 꼽혔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동쪽 저기압이 발달하고, 남쪽에서 들어오는 수증기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여름철 대기 불안정을 강화하고 장마와 태풍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태풍과 관련해서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수가 평년(2.5개)과 비슷할 확률과 적을 확률을 각각 40%, 많을 확률을 20%로 내다봤다.
올해 태풍은 주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중국 남부 또논 대만으로 이동했다가 방향을 틀어 일본 쪽으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적으로 북서태평양에선 5월까지 2.5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하는데, 올해는 아직 태풍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중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열대 서태평양에 고기압이 발달했고, 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 대류 활동이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서태평양 대류 활동이 줄어든 것이 태풍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고 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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